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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지식] 경제 위기를 아는 방법

대문자T테크 2024. 11. 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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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단이 인생 목적이 되지 않도록 공부하는 T

 


EBS 나의 두번째 교과서
경제 6강 경제 위기, 의심하는 자가 위기를 부른다
강사 이진우

 

 

"경기가 안 좋아."

"경제가 요즘 별로 좋지 않아."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이런 불경기는 자주 있지만 불경기와 다르게 "경제 위기"는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제 위기는 10년, 20년 주시로 한 번씩 오는데요. 이 위기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크게 바뀌기도 합니다.

 

 

 

경제 위기?

 

금융 위기, 경제 위기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현대 경제 심장인 은행이 의심받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제 위기가 옵니다. 대부분은 평생 모은 돈을 은행에 맡기고 통장, 카드 하나를 가지고 숫자를 확인하면서 '내 돈 잘 있구나.' 안심합니다. 하지만 은행에 있는 내 돈이 문제가 생길 것으면 은행은 의심을 받게 되고 금융 가래가 안 일어나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경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경제가 위기가 생기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간 사람 대출 받아간 기업들이 돈을 못 갚게 되면서 금융 위기로 연결됩니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불경기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지만,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 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뱅크 런(Bank-run) 예금주들이 은행에 맡긴 돈을 한꺼번에 찾아가려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 때는 빨리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되는 문제입니다. 그만큼 급박한 위기입니다. 금융 위기냐 아니냐의 가장 큰 핵심은 은행이 의심을 받는가? 은행까지는 괜찮은가? 에서 기준을 둡니다.

 

 

 

왜 은행은 의심 받으면 안될까?

 

은행은 본직적으로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은행이 예금을 받아서 그 돈으로만 대출을 해주는 거라면 예금이 없을 때 대출을 해줄 수 없는 일이 종종 발생할테지만, 예금 상관없이 은행은 대출을 그냥 해줍니다. 그 대출금이 통장에 찍히면 그 순간 다른 은행에 예금이 되는 셈이니 돌고 도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건실한 은행은 보통 대출과 예금이 비슷한 비율로 흘러갑니다. 건실한 은행과 부실한 은행이 있지만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각 나라마다 금융감독원을 두어 수시로 은행 장부를 감시합니다. 은행의 대출 이력을 보고 금융감독원의 의견과 은행의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요. 이럴때는 BIS 비율을 두어 관리합니다.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 기업의 총 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이렇게 은행은 감시와 관리가 계속해서 이뤄지며 안전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 없는 은행이라도 사람들이 의심하기 시작하고 불안해 하면 은행에 있는 자신의 돈을 다 인출하려할겁니다. 은행은 이렇게 바로 위험해질 수도 있는 불안한 구조이기도 합니다.

 

 

 

현실 금융 위기 사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09.15 미국의 투장느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금융 위기로 불리는 이유는 은행들이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월급이 아니라 주급을 받습니다. 돈이 없으면 일하고 있으면 일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근로 의욕이 생길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면 긍정적인 순환이 시작되면서 근로 의욕이 커진다는 걸 알고 서민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구상하게 됩니다. 이 때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도 집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실행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이란, 차용증을 다 모아수백만 장의 계약서를 가상으로 쪼갭니다. 이런 다음 대출 계약서 기반으로 금융 상품을 판매한 상품입니다.

CDO(부채담보부증권) 회사채나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등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

그런데 이때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을 가지고 파생에 파생의 상품들이 생기면서 온갖 장난질을 하게 됩니다. 

빅 쇼트(2015)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유가가 많이 비싸지돈 지기였습니다. 미국인들에게 기름은 꼭 필요한 생필품입니다. 당시 배럴당 4달러가 넘어가면 식료품도 잘 못 사먹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유가 급등이 뜻밖의 상황을 초래하면서 서브프라임 보기지 대출을 못 갚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은 일부 못 갚는 사람이 생길 수 있지만 어떻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못 갚겠는가? 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보니 난리가 납니다. 이 상품을 많은 사람들이 내기에 내기를 하면서 팔다 보니 누가 얼마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졌고 불안한 사람들이 예금 인출을 하면서 은행의 위기까지 번지게 된 것입니다. 

 

한국) IMF 외환 위기 1997년 환율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

 

1990년대 초반에는 무역의 편의성을 위해 환율을 고정시켜 두었습니다. 대략 1달러는 800원으로 고정하고 몇 십원 정도만 움직이도록 해두었습니다. 

플라자 합의(1985년) G5(미국, 영국, 서독, 프랑스, 일본)가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한 환율 조정 합의
역 플라자 합의(1995년) 플라자 합의(1985년)를 거꾸로 한 것으로 G7 국가 간에 유도를 합의한 것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수출이 힘들어진 일본은 어려움을 겪다가 10년 후에 역 플라자 합의를 통해 1년 만에 엔화 가치가 36% 하락합니다. 원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연동해서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었으니 우리나라의 수출이 잘 안되면서 1997년 외환 위기 직전에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달러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야 하는데 하필 1990년대 추중반에 금융 개방을 하면서 외환 거래 자유화 정책을 같이 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경제가 의심 받게 되고 수출로 번 돈이 아닌 빌려온 돈이라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없게 되고 1997년 외환 위기가 IMF가 터지게 된 것입니다.

 

 

 

금융 위기 미리 아는 신호!?

 

금융 위기의 신호는 금융시장에서 알 수 있습니다. 

1. 금리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는 돈을 안 빌려주기 시작하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필사적으로 돈을 빌려야 하다보니 이자가 계속 올라가게 됩니다. 시중 이자율,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이자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위기의 징조일 수 있습니다.

2. 환율

전 세계 경제가 위험해지면 우리나라에 돈을 빌려줬던 금융회사들은 자금을 회수하려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달러가 부족해지면서 환율이 올라갑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같이 올라가면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시장에서 금리와 환율이 보내는 신호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